[단독] 병원 격리 전 검사 없이 요양병원으로 옮겨...방역 당국 "몰랐다" / YTN

2020-03-10 7

대구시의 확진 환자 증가세가 10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문성병원 환자 1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않고 인근 요양병원으로 옮겨 추가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방역 당국은 이런 사실을 파악조차 못 했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그럼 지금 나가 있는 병원 상황 알아보죠.

지금 나가 있는 병원에 문성병원에서 온 환자들이 몇 명이나 있는 건가요?

[기자]
문성병원에서 이 병원으로 온 환자는 모두 14명입니다.

지난 4일에 1명, 5일에 12명, 6일에 또 1명이 이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옮겨온 환자들은 모두 65세 이상의 고령자들로 병원을 옮길 때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성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 따로 격리되지 않고 지금까지도 다인실에서 다른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요양병원의 환자들 역시 고령에 대부분 기저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성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24일입니다.

그 뒤로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방역 당국은 지난 6일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조처가 내려지기 전까지 열흘이 넘도록, 일부 입원환자들이 자발적으로 퇴원하거나 병원을 옮긴 겁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사실을 지금껏 몰랐습니다.

어제 취재진이 문성병원에 역학 조사를 하러 나온 남구 보건소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대구시 남구 보건소 관계자 : A 요양 병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확인해봐야겠네요. (코로나 검사를 안 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도 되는 건가요?) 받은 그 자체를 모르겠다고요.]

대구 남구 보건소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문성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건 역학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동하는 환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지만,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침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 의료진은 50여 명, 입원환자는 250여 명입니다.

병원 측은 보건소 측으로부터 진단 검사 장비를 받아 전체 인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구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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